‘대한민국 모든 간호사들’ 제5회 민주주의자 김근태상 수상
- 2021.04.13
- 작성자 : 중앙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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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모든 간호사들’ 제5회 민주주의자 김근태상 수상
김근태재단, 대한간호협회에 상패 수여
[편집국] 정규숙 편집국장 kschung@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21-04-12 오후 02:58:05
대한간호협회가 대한민국의 모든 간호사들을 대표해 ‘제5회 민주주의자 김근태상’을 수상했다. 시상식은 4월 12일 대한간호협회 회의실에서 열렸다.
민주주의자 김근태상 선정위원회(이하 선정위원회)는 지난해 12월 28일 제5회 민주주의자 김근태상 수상자로 ‘대한민국의 모든 간호사들’을 선정해 발표한 바 있다. 이 상은 고(故) 김근태 국회의원의 삶을 기리고 민주주의 발전에 이바지한 이들을 응원하기 위해 2016년 제정됐다.
선정위원회는 수상 결정문을 통해 “제5회 민주주의자 김근태상은 지난 1년 상상을 초월하는 땀을 흘리며 코로나19에 확진된 환자뿐만이 아닌 우리 국민 모두에게 따뜻한 연대와 희망의 손길을 내밀어준 대한민국 모든 간호사님들께 드리는 진심어린 감사와 깊은 경의”라고 밝혔다.
이날 시상식에는 김근태의 평화와 상생을 위한 한반도재단을 대표해 장영달 이사장,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국회의원과 인재근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대한간호협회에서는 신경림 회장과 손혜숙 재무이사, 현장간호사 3명이 자리했다. 김근태 전 국회의원의 흉상으로 제작된 상패가 수여됐다.
장영달 김근태재단 이사장은 “전국에서 코로나 환자를 돌보는 간호사분들에게 응원의 마음을 전달하고자 수상자로 대한민국 모든 간호사를 선정했다”며 “다시 한 번 김근태상이 대한민국의 모든 간호사들에게 작은 응원이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전했다.
우원식 국회의원은 “국회가 우리 간호사들의 노고에 조금이라도 보답하는 길은 간호사의 염원인 간호법이 반드시 제정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간호사의 노고에 최소한의 보답이라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경림 대한간호협회장은 “간호사들은 지난 1년간 코로나 위기라는 어둠과 고통이 몰려올 때 국민의 눈물을 닦아주고 위로하고 힘을 주었다”고 밝혔다. 이어 “간호사는 재난이 발생해 남들이 모두 떠날 때 거꾸로 현장으로 되돌아가는 의료인”이라며 “우리 간호사들의 ‘거꾸로 행진’은 국민들이 일상의 행복을 되찾을 때까지 지치지 않고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수상 결정문(요약)
대한민국의 모든 간호사님들께.
코로나19의 공포가 대구광역시를 덮쳤을 때, 아무도 강요하지 않았음에도 스스로 대구의 문을 열고 들어가던 전국의 간호사들의 행렬. 가위에 눌린 어린아이를 안아 깨우는 엄마의 품처럼, 당신들은 우리 국민에게 이 공포를 이겨낼 수 있다는 희망을 준 첫 영웅이었습니다.
당신들을 걱정하는, 찾아보고 싶지만 찾아가지도 못하는 어머니에게, 활짝 웃으며 ‘괜찮아요’라고 영상을 전하는 당신들의 모습은, 사람이 사람을 대하는 우리의 생각과 태도를 다시 돌아보게 하는 감동이었습니다.
당신들이 내민 손은 새로운 위기의 시대, 새로운 민주주의를 위해 우리 모두에게 내민 새로운 희망이었고 연대의 손길이었습니다. 모든 공포와 매일 싸우면서도 포기하지 않고 당신들이 지켜낸 현장이 바로 대한민국을 지켜낸 희망의 근거였습니다.
반창고를 붙였던 이마와 콧등의 상처가 아물기도 전에 의료인력이 부족한 현장으로 다시 달려가고 있는 당신들이야 말로 싸울 때 가장 먼저 싸우고, 물러날 때 가장 늦게 물러나면서도, 늘 고개 숙여 미안하다고 했던, 그러면서도 ‘희망은 힘이 세다’고 했던 민주주의자 김근태가 고개 숙여 경의를 표했던 아름다운 인간의 표상이었습니다.
제5회 민주주의자 김근태상은 지난 1년 상상을 초월하는 땀을 흘리며, 코로나19에 확진된 환자뿐만이 아닌 우리 국민 모두에게 따뜻한 연대와 희망의 손길을 내밀어준 대한민국 모든 간호사님들께 드리는 진심어린 감사와 깊은 경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