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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소록도의 간호사 마리안느와 마가렛에게 감사 선물

  • 2021.06.24
  • 작성자 : 중앙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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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소록도의 간호사 마리안느와 마가렛에게 감사 선물

[편집국] 정규숙 편집국장   kschung@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21-06-24 오전 09:41:45

[사진] 청와대 페이스북 캡쳐

문재인 대통령 부부가 소록도의 간호사 마리안느 스퇴거와 마가렛 피사렉 에게 선물과 친전을 보냈다고 청와대가 6월 23일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 부부는 신재현 주오스트리아 대사를 통해 마리안느 스퇴거 간호사와 마가렛 피사렛 간호사에게 친전과 함께 홍삼과 무릎 담요를 선물로 전달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두 간호사가 비엔나에서 멀리 떨어진 인스브루크 지역에 살고 있어, 이번 오스트리아 방문에서 직접 만나지 못한 것을 아쉬워하면서 대신 친전과 선물을 전달한 것이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오스트리아 정상회담과 국빈만찬에서 마리안느와 마가렛 간호사의 사랑과 헌신의 봉사는 양국 간 우호협력관계 발전의 가교 역할을 했다고 감사의 뜻을 표명한 바 있다.

문재인 대통령 부부는 친전에서 2016년 국립소록도병원 100주년 기념행사에서 만나 따뜻한 식사를 나누었던 기억을 회고하면서 “헌신으로 보여주신 사랑은 ‘행함과 진실함’이었고, 지금도 많은 한국 국민들이 간호사님을 그리워한다”면서 “오래오래 우리 곁에 계셔 주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두 간호사는 마음의 고향이자 제2의 고향인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자신들을 기억하고, 친전과 선물을 보낸 것에 대해 감사 인사를 전해왔다고 박경미 대변인이 설명했다.


마리안느 스퇴거(Marianne Stoger 87세, 한국이름 고지선·사진 왼쪽)와 마가렛 피사렉(Margaritha Pissarek 86세, 백수선·사진 오른쪽)은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간호학교를 졸업했다.

구호단체 다미안재단을 통해 마리안느는 1962년, 마가렛은 1966년 전남 고흥군 소록도에 간호사로 파견됐다.

공식적인 파견기간이 끝난 뒤에도 소록도에 남아 40여년간 한센인들의 상처와 아픔을 어루만지며 헌신적인 삶을 살았다. 월급을 받지 않는 자원봉사자 신분으로 일했다.

20대에 소록도를 찾았던 두 간호사는 70대 노인이 되어 떠났다. 제대로 일할 수 없어 오히려 부담을 줄까봐 조용히 떠난다는 편지 한 통을 남긴 채 2005년 11월 22일 오스트리아로 돌아갔다.

마리안느와 마가렛은 간호사, 엄마, 소록도 할매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었지만 그 모든 부름은 사랑 그 자체였다. 국민훈장(모란장), 호암상 사회봉사상, 만해대상 실천부문 등을 수상했다. 대한민국 명예국민증을 수여받았으며, 명예 전남도민으로 선정됐다.

대한간호협회가 수여하는 간호대상을 수상했으며, 간호협회 명예회원이다.

[출처]간호사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