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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소식] 코로나19로 사망한 간호사 ‘전 세계 600명 이상’

  • 2020.06.11
  • 작성자 : 중앙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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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사망한 간호사 ‘전 세계 600명 이상’

[편집국] 정규숙 편집국장   kschung@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20-06-09 오후 02:28:15

간호사 감염 및 사망 정확한 데이터 수집 시급

ICN, 각국 정부에 간호사 감염예방 조치 강화 촉구

국제간호협의회(ICN)는 각국 정부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됐거나 사망한 간호사에 대한 데이터를 정확하게 수집할 것과 감염예방 조치를 강화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ICN은 각국 간호협회가 공유한 자료, 공식적으로 발표된 수치 또는 언론 보도를 바탕으로 자체 분석한 결과 23만명 이상의 보건의료인력이 코로나19에 감염됐으며, 600명 이상의 간호사가 코로나19 감염으로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하지만 ICN 분석에 따르면 코로나19 감염자 중 평균 7%가 보건의료인력으로 나타난 만큼 이를 적용했을 때 전 세계 감염자 600여만명 중 보건의료인력은 45만명으로 추산된다. 이는 현재 드러난 23만명 보다 2배 가까이 많은 수치다.

ICN은 “세계적으로 코로나19에 감염됐거나 이로 인해 사망한 간호사를 비롯한 보건의료인력에 대한 체계적이고 표준화된 기록이 없다”면서 “표준화된 데이터가 수집돼야 국가 간 비교 분석이 가능하고, 국가별 의료인 감염률 및 사망률의 차이와 요인 등에 대한 답을 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워드 캐튼(Howard Catton) ICN 사무총장은 “코로나19와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모든 감염, 격리기간 및 사망에 대한 신뢰할 수 있고 표준화된 데이터베이스가 필요하다”면서 “각국에서는 명확한 보고와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플로렌스 나이팅게일은 질병과의 싸움에서 데이터가 중요함을 강조했다”면서 “정확한 데이터 없이는 코로나19에 대한 실제 손실을 파악할 수 없고, 미래의 다른 팬데믹(감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에도 대응할 수 없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나라에서 정확한 데이터를 수집할 때 간호사의 안전을 지킬 수 있고, 앞으로 같은 문제가 반복되지 않도록 최선의 방법을 배울 수 있다”면서 “ICN은 각국 정부에서 지금 바로 조치를 취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출처] 간호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