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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간호과학회 50주년] 간호의 숨결을 빚다, 과학의 물결을 잇다

  • 2020.10.28
  • 작성자 : 중앙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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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간호과학회 50주년] 간호의 숨결을 빚다, 과학의 물결을 잇다
50주년 기념식 및 학술대회 온라인 개최 --- 학회 50년사 발간

[편집국] 편집부   news@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20-10-27 오전 08:19:58

한국간호과학회는 창립 50주년 기념식 및 학술대회를 ‘간호의 숨결을 빚다, 과학의 물결을 잇다’ 주제로 10월 23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학회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 영상을 시청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에서 후원했다.

이날 행사는 한국간호과학회 50년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미래간호를 위한 학회의 역할과 간호교육의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특히 올해가 세계보건기구가 지정한 ‘세계 간호사와 조산사의 해’이며, 나이팅게일 탄생 200주년이 되는 해임을 기념해 과학자로서 연구자로서의 나이팅게일의 위대함을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유튜브 중계화면에 개설된 채팅창에는 간호학 교수와 간호사, 학생들이 접속해 실시간 메시지를 남기며 학회 50주년을 함께 축하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먼저 50주년 기념영상 ‘간호의 길, 역사에서 미래를 보다’가 상영됐다. 영상은 걸어온 길, 학술활동, 우수 간호연구자 시상 및 연구비 지원사업, 학술지 발간, 교육의 질 향상 활동, 출판사업, 학회 현황 등으로 구성됐다.

사진 위 왼쪽부터 조경숙 한국간호과학회장, 이우일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장, 학회 50주년 로고. / 사진 아래 왼쪽부터 특별강연을 한 하영수 이화여대 명예교수, 50년사 발간 보고를 한 임숙빈 한국간호과학회 역사편찬특별위원장, 주제강연을 한 박형주 아주대 총장.

◇환영사 = 조경숙 한국간호과학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우리 학회는 1970년 4월 18일 설립돼 263명의 회원으로 시작한 이래 5400여명의 회원을 두고 SCI급 국제학술지 2종을 발간하는 학회로 발전했다”면서 “학회의 성장을 이끌어주신 역대 회장님과 임원들께 감사드리며, 전국의 회원들과 함께 창립 50주년의 기쁨을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1970년대는 간호학술지를 창간해 한국 간호학 발전의 발판을 마련했고, 1980년대는 간호의 철학적 이론적 기초를 마련한 성장기, 1990년대는 간호의 과학화와 전문화를 향한 도약기였다”면서 “2000년대는 글로벌 간호학 학술지를 발간하는 성장을 이뤘고, 2010년대는 연구 방법 및 분석의 확장과 고도화를 통해 커다란 발전을 이뤘다”고 말했다.

조경숙 회장은 “학회는 앞으로도 연구자들이 새롭고 창의적인 방식으로 사고하고, 해결되지 않은 문제를 탐색하며, 근거 중심의 연구를 할 수 있도록 학술과 교육활동을 지원하는 역할을 계속 해나갈 것”이라면서 “국민건강증진이라는 간호학의 비전과 소명을 위해 회원 여러분과 함께 미래를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축사 = 이우일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장은 축사를 통해 “2020년은 세계 간호사의 해이며, 나이팅게일 탄생 200주년인 뜻깊은 해”이라면서 “이처럼 역사적인 시기에 한국간호과학회가 창립 50주년을 맞이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소명을 갖고 전문적인 역할을 다하고 있는 간호사들이 더욱 자긍심을 갖고 일할 수 있는 사회 여건이 조성되길 바란다”면서 “오늘 학술대회가 간호역사를 되돌아보고, 미래간호를 계획하면서 국민건강 수준을 향상시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로상 시상 = 학회는 창립 50주년 기념 ‘공로상’ 수상자로 조완규 전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장, 이귀향 한국간호과학회 초대회장, 하영수 전 한국간호과학회장, 김모임 전 한국간호과학회장을 선정하고 시상했다.

◇50년사 발간 = ‘한국간호과학회 50년사(1970-2020)’ 발간 경과보고를 임숙빈 한국간호과학회 역사편찬특별위원장이 했다.

50년사는 △파트 1=한국간호과학회 50년사 인사말 △파트 2=한국간호과학회 50년 발자취 △파트 3=한국간호과학회 현재와 미래 △파트 4=회원학회 소개 △파트 5=사진으로 보는 한국간호과학회 50년 △파트 6=부록 등으로 구성됐다.

임숙빈 위원장은 “50년 발자취를 10년 단위로 나눠 주요 흐름을 나타내는 내용으로 요약 서술했으며, 적절한 제목으로 시대적 특성을 표현하고자 했다”면서 “가독성을 높이기 위해 학술대회와 교육 및 연구활동은 도표화했고, 학회의 현재와 미래 파트를 통해 미래지향적 조망을 담았다”고 밝혔다.

또한 “학회의 지난 50년은 주체성 확립을 위한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행보였으며, 간호학문의 전문성과 우수성을 높이려고 부단히 노력했다”면서 “뜻을 세우면 회원들이 마음을 모아주었고, 학회는 회원의 권리를 소중히 여겼으며, 회원학회와 파트너십을 이어온 공동체였다”고 말했다.

△특별강연 = 한국간호과학회장을 지낸 하영수 이화여대 명예교수가 ‘한국 간호학 50년의 회고와 기대’ 주제로 특별강연을 했다.

하영수 명예교수는 “1970년 한국간호과학회(당시 대한간호학회)의 창립은 간호학이 정체성을 가진 독립된 학문이라는 것을 타학문 세계에 공포하는 사건이었으며, 같은 해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회원단체로 등록된 것은 간호학이 명실공히 독립된 학문이며 과학의 한 분야임을 인준 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날 국제적으로 간호학문을 선도하는 훌륭한 학회로 성장한 것을 보니 초창기 학회장으로서, 간호계 선배로서 더없이 기쁘고 감회가 새롭다”고 밝혔다.

하영수 명예교수는 “코로나19로 인해 학문교류의 방법도 뉴노멀 시대에 맞춰 새로운 방식으로 도약해야 할 것”이라며 “50년의 역사가 도약의 발판이 되고 나침반이 되어 새로운 시대에 적절히 대처함으로써 우리 모두 역사를 통해 느끼고 배우며 영광스러운 다음 세대로 끝없이 이어지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학술대회 = 학술대회에서는 ‘나이팅게일의 간호과학’ 주제로 박형주 아주대 총장이 강연했다.

이어 심포지엄에서는 ‘간호의 운율, 나이팅게일에게 듣다’(김 수 연세대 간호대학 교수), ‘JKAN의 국제적 명성 향상 방안’(김증임 한국간호과학회 JKAN 편집위원장), ‘미래간호 인재를 위한 간호교육의 방향’(방경숙 한국간호대학(과)장협의회장) 등의 주제발표가 진행됐다.

또한 231편의 논문이 E-포스터 형태로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으로 전시됐다. 우수 포스터 7편이 선정됐다. E-포스터는 앞으로 1주일간 학회 홈페이지에 게시된다.

*학술대회 강연내용 보기 [바로가기]

정규숙·최유주 기자

[출처] 간호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