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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 성인간호학 교육의 길을 묻다] 토론하고 상호작용하는 시끄러운 수업을 하라

  • 2020.12.02
  • 작성자 : 중앙센터
  • 조회수 : 738
[코로나 시대 성인간호학 교육의 길을 묻다] 토론하고 상호작용하는 시끄러운 수업을 하라
온라인과 오프라인 혼합형 수업 정착될 것

[편집국] 정규숙 편집국장   kschung@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20-11-30 오전 09:47:50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혼합형 수업이 정착될 것이다.”

“질문하고 토론하며 활발하게 상호작용하는 ‘시끄러운’ 수업이 필요하다.”

“미래사회에서는 협력하고 소통하는 역량, 세계시민의식을 갖춘 인재가 요구된다.”

이는 신종호 서울대 사범대학 교육학과 교수가 ‘코로나 시대 교육생태계의 변화’ 주제강연을 통해 강조한 메시지다. 신종호 교수는 한국성인간호학회(회장 오의금)가 ‘코로나 시대의 성인간호학 교육현황과 운영전략’ 주제로 11월 27일 개최한 온라인 학술대회에 초청돼 강연했다.

△교육 패러다임 대전환, 위기를 기회로 = 신종호 교수는 “우리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학교가 셧다운 되는 충격적인 경험을 하게 됐고, 충분히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온라인 교육을 전격 도입하면서 혼란을 겪었다”면서 “교육의 패러다임이 전환되는 계기가 된 이 상황을 위기가 아닌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코로나19가 종식된다 해도 전통적인 교실(강의실) 시대로 회귀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면서 “미래사회의 변화에 발맞춘 다양한 형태의 새로운 수업방식이 반드시 필요하며, 교육의 목적에 맞게 온라인과 오프라인 혼합형 수업이 보급되고 정착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종호 교수는 “미래사회는 지능형 기계와의 공존 및 경쟁을 피할 수 없는 시대이며,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모든 것이 빠른 속도로 변화하는 시대”라면서 “불확실성의 시대에는 지식과 정보를 제공하는 교육이 아닌 정보를 이해하는 능력, 중요한 것과 중요하지 않은 것을 식별하는 능력을 키워주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불확실한 사회에서 살아나갈 수 있도록 지식과 정보를 재조합하는 역량을 키워주는 교육이 중요하다”면서 “기존의 지식을 학습자의 머리에 이식하는 ‘지식 이식 패러다임’ 교육에 머물러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질문과 토론, 끊임없는 상호작용 = 신종호 교수는 “복잡하고 불확실한 시대에서는 개인 혼자서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고, 타인과 소통하고 협력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팀워크 역량을 강화시키는 교육이 필요하다”면서 “학생들을 불확실한 상황에 노출시켜서 배우고 적응하면서 역량을 키우고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질문과 토론, 끊임없는 상호작용을 통해 배우고 성장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일방적으로 강의하고 발표하는 고요한 수업이 아니라 활발하게 질문하고 상호작용하는 ‘시끄러운’ 수업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간호교육이 지향하는 인재상은? = 신종호 교수는 “간호학 교육을 통해 어떤 간호사를 육성해낼 것인지 즉 간호교육이 지향하는 인재상이 무엇인지부터 다시 고민해보길 바란다”면서 “그 인재상이 갖춰야 할 가치는 무엇인지, 이를 위해 어떤 역량을 키워줄 것인가를 정해 교육과정에 반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미래사회에서는 협력하고 의사소통하는 역량, 세계시민으로 살아가기 위한 시민의식과 사회적 책무가 요구된다”면서 “이를 갖추도록 어떻게 교육시킬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들이 새로운 환경에서 요구되는 새로운 역량을 갖추도록 준비시키고, 변화를 기회로 만드는 것이 바로 교육자의 책무”라고 강조했다.

[출처] 간호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