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계 소식

[인터뷰] 간협, 올해의 간호인상 시상

  • 2021.02.24
  • 작성자 : 중앙센터
  • 조회수 : 1093
[인터뷰] 간협, 올해의 간호인상 시상
이은진 인하대 교수, 강상임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 간호과장, 나정현 전 부산시 사하구보건소장

[편집국] 편집부   news@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21-02-24 오전 08:43:51

대한간호협회는 ‘올해의 간호인상’ 수상자를 다음과 같이 선정했다.

△간호연구부문-이은진(인하대 간호학과 부교수) △임상간호부문-강상임(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 간호과장) △커뮤니티케어부문-나정현(전 부산시 사하구보건소장).

시상식은 2월 23일 열린 대한간호협회 정기 대의원총회 개회식에서 진행됐다. 대의원총회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방역수칙을 준수한 가운데 회의장 4곳을 동시에 화상으로 연결하는 방식으로 열렸다.

[간호연구부문] 이은진 인하대 간호학과 부교수
“중독문제 있는 사람 돕는 간호연구에 매진”

“제가 여기에 서기까지 도움을 주신 교수님들과 연구 참여자들께 감사드립니다. 귀한 상을 받게 돼 기쁘고 감사합니다.”

이은진 인하대 간호학과 부교수가 ‘올해의 간호인상-간호연구부문’을 수상했다.

이은진 부교수는 2020년 한 해 11편의 논문을 출판했으며, 이 중 SSCI 학술지에 게재된 논문이 8편, 제1저자 또는 교신저자로 등록된 논문이 8편이다.

특히 긍정심리학적 집단상담과 귀지압의 금연에 대한 효과, 흡연자의 특성, 금연예측 요인 등을 주제로 한 실험연구, 상관성연구, 종단연구 등을 실시했다. 이를 통해 금연 관련 간호중재 발전에 기여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귀지압 스티커가 금단 증상을 완화시켰으며, 긍정심리학적 집단상담을 받은 그룹의 금연율이 유의하게 높게 나타났다.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통증, 우울증, 변비가 더 많았다. 6개월 금연을 예측하는 요인은 극복력, 집단상담 참석 횟수, 금단증상으로 나타났다. 금연했을 때 우울 증상이 감소되고, 극복력이 높아졌다.

이은진 부교수는 인하대를 졸업했으며, 연세대에서 정신간호학 석사학위, 미국 켄터키대에서 정신간호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미국 가정전문간호사 및 가정정신전문간호사 자격을 갖고 있다. 2012년 9월부터 인하대 간호학과에 몸담고 있다. 인천시정신간호사회 회장을 맡고 있다.

이은진 부교수는 “제 연구의 결과가 중독문제가 있는 사람들을 돕고 있는 간호사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면서 “지금까지는 흡연자를 대상으로 연구해왔는데 앞으로는 도박중독이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연구를 계속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임상간호부문] 강상임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 간호과장
“간호리더십으로 코로나19 대응 공공병원 역할과 책임 다해”

“영예로운 상을 받게 돼 기쁩니다. 늘 힘이 되어주는 동료들과 믿고 따라주는 후배 간호사들 덕분에 큰 상을 받게 됐습니다. 감사드립니다.”

강상임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 간호과장이 ‘올해의 간호인상-임상간호부문’을 수상했다.

강상임 간호과장은 감염병전담병원의 간호부서장으로서 코로나19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감염병 확산을 방지하고 원내 감염을 최소화하기 위해 창의적이고 선도적으로 업무를 수행했다.

간호부서 비상대책반 운영을 통해 병동별 업무분장 및 적정인력 배치, 보호구 착용법 등 감염예방을 위한 간호사 교육과 안전관리에 주력했다. 코로나19 병동 간호사들의 근무환경 및 처우 개선을 위해 노력했다. 근무형태 다양화를 통해 업무 쏠림 시간대에 적정인력을 배치하고, 코로나19 대응 간호사들을 위한 치유상담에 힘썼다.

또한 이천병원이 지역책임의료기관으로 2020년 지정됨에 따라 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공공의료사업을 활성화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전국 우수병원을 직접 벤치마킹해 간호스테이션, 부서배치, 동선 등을 혁신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이천병원은 2019년 3월 신축 이전하면서 299병상 규모를 갖췄다. 이천지역의 유일한 종합병원이다. 공익성과 수익성을 균형 있게 갖춘 공공병원으로 벤치마킹 대상이 돼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 2020년 지역거점 공공병원 운영평가에서 A등급을 획득했다. 보건복지부 3주기 의료기관 인증을 획득했다.

강상임 간호과장은 동남보건대를 졸업했으며, 아주대에서 사회복지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경기도간호사회 이사를 지냈으며, 현재 이천시간호사회 회장을 맡고 있다. 38년차 간호사인 그는 올해 12월 퇴직을 앞두고 있다.

강상임 간호과장은 “사스, 신종플루, 메르스를 거쳐 코로나19까지 감염병 위기상황에 처할 때마다 공공병원 간호사로서의 사명과 책임감으로 현장을 지켰고 이겨냈다”면서 “퇴직하는 날까지 공공병원 간호부서장으로서 책임을 다하고, 간호사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커뮤니티케어부문] 나정현 전 부산시 사하구보건소장
“코로나19 대응 빈틈없는 행정력 발휘 --- 탁월한 리더십으로 지역사회 건강증진 기여”

“공직생활을 마무리하면서 큰 상을 받게 돼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건강한 지역사회를 위해 소임을 다하고 있는 보건간호사 후배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고 싶습니다.”

나정현 전 부산시 사하구보건소장이 ‘올해의 간호인상-커뮤니티케어부문’을 수상했다.

나정현 전 보건소장은 37년여간 공직에 몸담으면서 투철한 사명감과 봉사정신으로 지역주민의 건강증진 향상을 위해 남다른 노력을 다했다.

특히 4급 기술서기관으로 승진하며(2019. 1.) 사하구보건소장을 맡은 후 낙후된 보건소를 신축해 보건과 복지가 협력적으로 이뤄지는 체계를 갖췄으며, 직원 근무환경을 개선했다. 정신건강관리팀을 신설하는 등 지역사회 정신건강 증진에 힘썼다.

지난해 코로나19 발생 초기부터 빈틈없는 행정력을 발휘해 환자 발생을 최소화하는 데 힘썼으며, 보건소 내에 선별진료소를 3곳 설치해 운영했다. 보건소 부근에 원룸을 얻어 생활하면서 감염병 관리에 사활을 걸었다. 지역사회 유관기관 및 보건소 직원들과의 허심탄회한 소통과 유대관계를 토대로 코로나19 대응에 만전을 기했다. 지난해 6월 공직생활을 마무리한 후 공로연수 중에 선별진료소에 자원해 5개월간 봉사함으로써 큰 귀감이 됐다.

전북대를 졸업했으며, 부산대에서 공공정책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부산동래구보건소, 북구보건소, 수영구보건소와 부산시에서 일했으며, 사하구보건소장을 지냈다.

그동안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하며 저출산 극복 및 임산부·영유아 건강관리, 메르스 사태 당시 전국 최초 종식, 건강증진사업 안착, 마을건강센터 추진, 의료사각지대 소외계층을 위한 3 for 1(보건·복지·의료) 사업 추진 등의 성과를 이뤄냈다.

나정현 전 보건소장은 “앞으로도 간호발전에 기여하면서, 후배들에게 모범이 되는 삶을 이어가기 위해 인생 제2막을 준비 중”이라면서 “힘이 닿는 데까지 봉사활동도 계속 하고 싶다”고 말했다.

정규숙·최유주 기자

[출처] 간호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