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닥터헬기’ 출범 8주년 --- 의료팀과 운항팀 30여명 근무
- 2021.07.07
- 작성자 : 중앙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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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닥터헬기’ 출범 8주년 --- 의료팀과 운항팀 30여명 근무
[편집국] 엄용주 기자 news2@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21-07-06 오후 02:04:46
‘경북닥터헬기’가 출범 8주년을 맞았다.
중증응급환자 사망률을 줄이기 위해 2013년 7월 4일 임무를 시작한 경북닥터헬기는 지난 8년 동안 하루 평균 100km를 운항했으며, 이는 지구둘레(4만km)를 7바퀴 돌고 남는 거리다.
안동병원 항공의료팀에 따르면 경북닥터헬기는 8년 동안 총 2658회 출동했다. 이 가운데 2492회 임무를 성공했고, 166회는 운항 도중 갑작스런 기상변화 및 요청환자 상태변화 등으로 임무를 중단했다.
한 번 출동해 환자 2명을 동시에 이송한 경우도 6회다. 하루 최다출동은 2019년 5월 3일 6회 출동했다.
경북닥터헬기 운영을 위해 의료팀 응급의학과 의사·간호사·응급구조사 18명과 운항팀 조종사·운항관리사·정비사·지원요원 15명 등 30여명 이상이 근무하고 있다.
0...안동병원 항공의료팀이 2013년 7월 5일부터 2021년 6월 30일까지 헬기이송환자 2498명을 분류한 결과, 중증외상 환자가 681명(27.3%)으로 가장 많았다. 뇌질환 561명(22.5%), 심장질환 368명(14.7%), 호흡곤란‧임산부 등 기타환자가 888명(35.5%)을 차지했다.
지역별 이송현황을 보면 영주가 557건(22.4%)으로 가장 많았다. 그 뒤로 문경 325건(13.0%), 봉화 308건(12.4%), 울진 249건(10.0%), 청송 239건(9.6%), 영양 231건(9.3%), 의성 208건(8.3%), 예천 174건(7.0%), 상주 83건(3.3%) 순이었다. 그 외 영덕, 구미, 칠곡, 포항, 영천, 성주 등 경북전역과 대구, 강원 태백, 충북 단양 등에서도 임무를 수행했다.
헬기이송 시간은 평균 19분44초로 나타났다. 예천‧의성‧영주지역이 12분 이내, 청송‧영양‧봉화‧군위지역이 15분 이내, 문경‧상주‧영덕이 16~18분, 울진이 평균 25분 소요됐다.
경북닥터헬기가 이송한 환자의 성별 및 연령분포를 보면 남성이 1564명(62.6%)으로 여성 934명(37.4%)보다 많았다. 나이는 70대 667명(26.7%), 60대 510명(20.4%), 80대 468명(18.7%), 50대 446명(17.9%) 순이었다.
계절별로는 봄(27.3%), 여름(26.1%), 가을(25.6%), 겨울(21.0%) 순이었다. 월별로는 3월(9.2%)과 4월(9.1%)이 가장 많았고, 1월(6.9%)이 가장 적었다.
0... 닥터헬기에는 응급의학과 전문의가 탑승해 응급현장으로 날아간다. 기도삽관, 인공호흡기, 응급초음파기, 심근경색진단이 가능한 12유도 심전도기, 효소측정기, 환자활력측정모니터 등 응급장비와 30여가지 응급의약품을 갖추고 있다. 제세동(심장박동)과 심폐소생술, 기계호흡, 기관절개술, 흉관삽관술, 정맥로 확보와 약물투여 등 전문처치가 가능해 ‘하늘을 나는 응급실’로 불린다.
닥터헬기는 신속한 이송뿐만 아니라 응급의학과 의사의 초기판단으로 환자의 진단과 치료계획이 먼저 세워진다. 갑작스런 상황에도 현장과 헬기 내에서 치료가 이뤄지며, 병원 도착 즉시 전문과목별 의료진의 전문검사와 처치가 실시간으로 이뤄진다. 닥터헬기 이송비용은 무료이며, 보건복지부와 경상북도에서 지원한다.
한편 우리나라 닥터헬기는 총 7대다. 2011년 인천광역시(가천대 길병원)와 전라남도(목포한국병원)를 시작으로 2013년 경상북도(안동병원), 강원도(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2016년 충청남도(단국대병원), 전라북도(원광대병원), 2019년 경기(아주대병원)에 각각 1대씩 배치돼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