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현직 간호사가 들려주는 널스토리 (신촌세브란스병원 수술간호팀, 간호 멘토 김진수 간호사 편)
- 2021.10.27
- 작성자 : 중앙센터
- 조회수 : 1996
RNJOB을 통해 간호사의 다양한 진로 분야를 예비 간호사(간호대학생) 등에게 소개함으로써
진로 탐색 및 ‘미래의 간호사로서의 나의 비전과 역할’에 대한 방향 모색을 기대합니다.
<신촌세브란스병원 수술간호팀, 간호 멘토 김진수 간호사>
RNJOB (이하 R) 안녕하세요, 먼저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김진수 간호사 (이하 김) 반갑습니다! 의료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떠나는 청춘 간호사 김진수입니다.
지금은 신촌세브란스병원 수술간호팀 마취/회복 파트에서 환자들을 간호하고 있으며 전국에 있는 간호대학 간호 학생 선생님들을 대상으로 취업/자기소개 및 자기계발 등 다양한 분야의 멘토링 활동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
R 간호사로 일하다 세계여행(병원)을 여행하기 시작한 계기
김 하나의 단어로 표현하자면 ‘호기심’ 이었습니다.
간호학과를 다니던 대학생 시절부터 저는 ‘병원’이라는 공간에 많은 관심이 많았습니다. 전문직이다 보니 간호사가 될 것이라는 것은 당연히 알고 있었고, 간호사가 되면 저의 직장이 병원이 될 것이라는 것도 자연스럽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우리나라 병원에 중점적으로 관심을 두었고, 그렇게 저의 병원 여행이 시작되었습니다.
병원을 여행하다 보니 같은 듯 다른 각 나라의 병원들을 스스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픈 환자들을 간호하는 공통의 공간이기도 하지만 그 안에서 풍겨오는 분위기는 다들 가지각색입니다. 예를 들면 종교적으로 성스러움을 내뿜는 곳도 있고 백화점처럼 세련미를 뽐내는 곳도 있으며 혹은 약품 냄새가 지독하게 풍겨와 그 향이 인상 깊게 뇌리에 박혀 향이 병원과 직결되는 곳도 있었습니다.
같은 목적으로 지어진 곳들이지만 그 공간을 어떻게 관리하고 운영하는가에 따라서 그 병원을 찾는 고객들이나 직원들에게도 큰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자연스럽게 국내나 해외를 여행하다 보니 그곳의 병원에 들러 분위기를 파악하는 것이 하나의 습관이 되었고, 어느새 저의 시야는 조금 더 넓은 세계를 향하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2년간 외과 전담간호사로 일했던 이전 병원에서 과감히 퇴사를 결정하고 지구 반대편에 있는 남미로 떠나게 되었습니다.
세상은 넓고 제가 가야 할 곳은 많습니다. 이 둥근 지구를 여행하면서 저는 하나의 테마를 잡았습니다. 그것은 제가 가는 여행지의 병원은 꼭 들러보는 것이었습니다. 무엇을 얻고자 떠난 것은 아니었지만, 병원을 여행한 덕분에 미국의 선진 의료와 남미의 상상 그 이상의 의료까지 몸소 배울 수 있었습니다. 그 소중한 경험 덕분에 제가 바라보는 의료의 몽타주는 더욱 커졌고, 이제는 세계 의료의 중심이 대한민국에서 시작되기를 바라고 또 실현시키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습니다.
R 가장 인상 깊었던 세계 여행지(병원)가 있다면? 혹은 다양한 세계 여행지(병원) 다니면서 기억에 남는 특별한 에피소드가 있다면?
김 지금까지 26개국 63개 도시의 병원을 여행하며 수많은 병원을 방문했지만, 가장 인상 깊었던 곳은 남미의 쿠바였습니다. 쿠바는 카리브해에서 가장 큰 섬으로, 공산당이 통솔하는 일당체제이자 국가가 주도하는 사회체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금방이라도 무너질 것 같은 건물들 사이로 다녀왔던 쿠바의 병원은 가히 충격적인 모습이었습니다. 외국인 전용 병원 치고는 시설이 너무 낙후되어 있었고 여느 병원들보다도 어두운 분위기로 다가왔던 첫인상은 아직까지 잊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첫인상과 달리, 쿠바 의료의 내면에는 전면 무상 의료와 더불어 1980년대에 확립된 가정 주치의 제도가 있습니다. 또한, 쿠바의 헌법에선 “모든 국민은 무상으로 의료 받을 권리가 있으며 국가는 국민에게 의료를 무료로 제공할 의무가 있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쿠바의 의료진들은 월급 20만 원을 받으면서도 의료인으로서 꼭 지니고 있어야 할 신념과 봉사 정신을 몸소 실천함으로써 세계인들의 찬사를 받고 있습니다.
항상 바쁜 일상에 치여있는 우리와는 다르게, 일상이 여유이고 여유 안에 낭만이 물들어 있는 혁명의 나라 쿠바를 언제든지 펼쳐볼 수 있도록, 제 기억 속의 책갈피로 꽂아 놓았습니다.
R 그동안의 다양한 경험들을 바탕으로 앞으로 이루고 싶은 직업적 성취나 또 다른 분야로의 목표
김 저는 현재 서울시민위원과 청년 명예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면서 의료의 소외계층에 속해 있는 다문화가정과 많은 분들에게 더 좋은 의료 혜택을 드릴 수 있도록 좋은 정책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더 넓은 세계의 병원을 꾸준히 여행할 생각입니다. 세계에서 배운 좋은 의료정책들을 우리나라의 실정에 맞게 현실적으로 적용하고 제가 지향하는 보건 의료 문화를 구축할 수 있도록 보건정책학과에 진학할 예정입니다.
잘 짜인 판 안에서 저를 맞추는 딱딱한 어른이 되기보다는 새로운 것에 관심을 가지고 제가 좋아하는 일에 도전할 수 있는, 작지만 강한 용기를 가진 어른이 되고 싶습니다. 세계 병원을 통해 배웠던 저의 경험을 토대로 우리나라가 세계 의료의 중심이 되는 ‘K-의료’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는 간호사가 될 것입니다.
R 수많은 ‘선택의 갈림길’ 앞에 놓인, 모든 분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김 앞으로 일어날 일은 현재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에, 지금 자신이 행하고 있는 순간의 선택에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만약에 사직서를 내지 않았더라면? 무작정 비행기 표를 예약하지 않았더라면? 이런 선택이 제 인생을 바꿀 만큼 중요한 일이었음은 나중에서야 알 수 있었습니다. 그 찰나의 선택으로 인해 저는 새로운 사람을 만날 수 있었고 새로운 경험들을 할 수 있었습니다.
가끔은 자신을 믿고 과감하게 도전하는 것도 소중한 경험이 될 거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여러분들도 단지 저의 경험담을 간접적으로 접하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자신만의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는 선한 영향력으로 잘 전달되었으면 좋겠습니다.
R 진수 님의 다양한 활동을 보며 꿈을 키우고 있을 신규 간호사 혹은 대학생분들을 위한 응원의 한마디
김 여행을 떠날 각오가 되어있는 사람만이 자신을 묶고 있는 속박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세상에 경험만큼 자신을 성장시키는 일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후회를 하더라도 일단 떠나고 후회하자!’라고 말하고 싶어요.
시간은 정말 빠르게 지나갑니다. 세월이 그저 흘러가는 대로 두고만 있지는 마세요. 지금 아니면 할 수 없을 황금 같은 시간을 잘 활용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한 가지 일에만 너무 얽매이지 말고, 열심히 일을 했다면 본인 스스로에게 정말 좋아하는 일을 하며 보답하면 좋겠습니다. 그것이 운동이 되었든 여행이 되었든,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찾으면서 워라밸을 키워나가신다면 건강한 일상으로 가득 채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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