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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고] ‘우간다의 나이팅게일’ 김정윤 간호선교사 소천

  • 2022.02.17
  • 작성자 : 중앙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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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고] ‘우간다의 나이팅게일’ 김정윤 간호선교사 소천

우간다 병원과 보건소에서 사역 --- 간호학교 설립해 간호사 교육 매진

[편집국] 정규숙 편집국장   kschung@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22-02-15 오후 02:07:13

지난해 8월 김정윤 간호선교사가 팔순을 맞아 온라인 줌(Zoom)으로 축하받고 있는 모습. 이 자리는 대한기독간호사협회가 마련했으며 우간다와 아일랜드, 미국, 한국 등에서 선교 동지들이 참여해 축하했다.[사진제공=대한기독간호사협회]

아프리카 우간다에서 간호와 선교 활동에 헌신한 김정윤 간호사가 지난 2월 2일 소천했다. 향년 80세.

연동교회 주관으로 입관 예배가 3일 오후, 발인 예배가 4일 오전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드려졌다. 고인은 경기 남양주 연동교회 부활의동산에 안치됐다.

‘우간다의 나이팅게일’로 불리는 김정윤 간호사는 장로회신학대, 군산간호대 전신인 개정간호학교, 단국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1973년 미국으로 가 1985년 초까지 필라델피아 롱릴 힐 병원, 서재필 기념의료원 등에서 일했다.

우간다 선교사로 1985년 3월 파송돼 2019년까지 활약했다. 아루아 지역 쿨루바 병원에서 사역했으며, 간호학교를 설립해 간호사와 조산사 교육에 매진했다. 이어 골리 지역으로 사역지를 옮겨 네비교구 산하 4개 보건소를 총괄했으며, 건강검진 및 이동진료 등에 헌신했다.

1991년 대한기독간호사협회 후원 선교사로 허입됐다. 문교부장관상, 펜실베이니아주간호협회 간호사상, 서재필기념재단 봉사상, 언더우드 선교상, 대한기독간호사협회 공로상 등을 수상했다.

쿨루바 병원 및 간호·조산학교의 교직원과 학생들은 조문 편지를 통해 “시스터 김은 쿨루바의 맨토였으며, 강하고 역동적이며 혼신을 다해 일했던 분이며, 우리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모든 시간을 쏟았고, 많은 이의 삶에 영향을 주었다”고 회고했다.

또 “쿨루바를 떠난 뒤에도 간호학교를 계속 사랑하고 도와주셨다”며 “우리들은 시스터 김이 쿨루바에 주신 도움을 잊지 않을 것이며, 그분을 그리워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05년 언더우드 선교상을 수상한 김정윤 간호선교사(오른쪽)가 당시 대한기독간호사협회 이원회 회장과 함께 기념촬영을 했다.

[출처] 간호사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