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 ‘닥터헬기’ 배치한다 --- 제주한라병원에서 운용
- 2022.03.30
- 작성자 : 중앙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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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 ‘닥터헬기’ 배치한다 --- 제주한라병원에서 운용
한라산과 넓은 해양 환경으로 인해 응급환자 이송 어려움 겪어
[편집국] 정규숙 편집국장 kschung@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22-03-29 오전 12:40:55
보건복지부는 8번째 응급의료전용헬기(이하 닥터헬기) 배치 지역으로 제주특별자치도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닥터헬기 운용기관은 제주한라병원이다.
○닥터헬기 배치가 결정됨에 따라 제주특별자치도는 해군·소방청·해양경찰청 등 도내 헬기 운용 기관과의 협의체를 강화하고, 도민의 안전과 의료복지 강화를 위해 정책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
닥터헬기는 헬기 사업자가 운항·정비 등을 모두 담당하는 포괄임차(Wet Lease) 방식으로 운영된다. 제주특별자치도에 배치되는 이번 8번째 닥터헬기는 헬기 도입 및 관계기관 사용승인 등을 거친 후 올해 하반기부터 운항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 정성훈 응급의료과장은 “이번 공모에는 제주특별자치도가 단독 신청했다”며 “항공의료, 항공운항, 기존 헬기 배치 의료기관 등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평가위원회에서 3단계 평가를 거쳐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닥터헬기 배치를 계기로 도민을 위한 응급의료서비스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한라병원이 협력해 운항 준비를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주민이 69만여명이며, 연간 1523만명의 국내외 관광객(2019년 기준)이 찾아오고, 각종 국제행사가 개최되는 지역이다. 그동안 꾸준하게 닥터헬기 배치를 추진해왔다.
응급환자 발생 시 한라산으로 인해 육상이송이 오래 걸리고, 어업 성수기에는 제주도를 비롯한 인근 경남 및 전남지역 어선들이 모여 이에 따른 해난 사고 시 신속한 이송과 치료의 필요성이 제기돼왔다.
□ 닥터헬기 운용 현황
응급의료전용헬기는 응급의료법 제46조의3 제1항에 근거해 응급의료 취약지역 응급환자의 신속한 항공이송과 응급처치 등을 위해 운용되는 전담 헬기를 말한다.
닥터헬기는 소방청과 해양경찰청에서 운용 중인 환자이송헬기와 달리 응급의료센터가 있는 의료기관에 배치된다. 응급의학전문의 등 응급의료인력이 탑승해 현장 및 이송과정에서 직접 치료를 할 수 있기 때문에 환자의 생명과 안전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강점이 있다.
닥터헬기는 2011년에 인천(가천대 길병원) 및 전남(목포한국병원)에 최초로 배치됐다. 이어 2013년 강원(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및 경북(안동병원), 2016년 충남(단국대 천안병원) 및 전북(원광대병원), 2019년 경기(아주대병원)에 배치돼 총 7대가 운항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