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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병원, 간이식 1500례 달성 --- 생체 간이식 1년 생존율 90.2%

  • 2022.06.09
  • 작성자 : 중앙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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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병원, 간이식 1500례 달성 --- 생체 간이식 1년 생존율 90.2%

고위험군 환자 간이식 앞장 --- 로봇수술 등 술기 개발 주력

[편집국] 정규숙 편집국장   kschung@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22-06-07 오전 12:03:06

세브란스병원이 간이식 수술 1500례를 달성했다고 6월 2일 밝혔다. 뇌사자 이식 454례와 이보다 어려운 생체 이식 1046례를 각각 기록했다.

특히 1500례의 간이식을 하는 동안 고위험군 치료에 앞장서면서 우수한 치료 성적을 보이고 있다. 생체 간이식 생존율은 90.2%(1년), 80.8%(5년)이다. 고위험군 간이식이나 생체 간이식이 많지 않은 미국 간이식 통계연보 생존율은 92.2%(1년), 74.5%(5년)라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1996년 처음 간이식을 시작한 세브란스병원 간이식팀은 지난 25년간 어려운 사례들을 극복하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혈액형 부적합 간이식을 2012년 성공했고, 현재는 20% 정도가 혈액형 부적합 간이식이다. 병기가 많이 진행해 이식이 불가하다고 판정받은 간암 환자들에서도 병기를 낮춘 후 성공적인 간이식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폐에 전이가 있었던 간암 환자에게 간이식을 성공해 10년 가까이 간암의 재발 없이 생존하고 있는 결과를 보고했다.

뇌사자 폐와 생체 기증자의 간을 동시에 이식하는 수술도 최초로 선보였다. 다른 장기를 동시에 이식하는 다장기 이식은 고위험 수술에 속한다.

○세브란스병원 간이식팀은 기증자와 수혜자 모두를 위한 술기 개발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기증자의 흉터를 최소화하고 회복을 빠르게 하기 위한 노력으로 2016년 기증자 간 로봇절제술을 국내 최초로 시행했다. 현재도 로봇수술과 복강경수술을 간 기증자에 활발히 적용 중이다.

또 다학제 진료 시스템을 갖춰 환자 맞춤형 치료를 하고 있다. 간이식을 직접 시행하는 이식외과·간담췌외과는 물론이고 소화기내과·방사선종양학과·영상의학과·마취통증의학과·진단검사의학과 등 다양한 과의 의료진들이 긴밀한 협진을 제공하고 있다.

간이식은 수술 후 장기적인 관리가 필요한 분야이다. 장기이식센터에서는 환자와 기증자의 수술 전후 장기적인 관리를 위해 의료진과 코디네이터들이 협조해 환자의 세밀한 부분까지 살피고 있다.

이식외과 주동진 교수는 “1500례라는 기록을 세우는 데까지 많은 어려움이 따랐지만 환자 회복과 기증자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뒀다”며 “앞으로도 환자들의 회복을 위해 연구하고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출처] 간호사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