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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대의료원 3개 병원, 병역명문가 우대 의료혜택 제공

  • 2023.06.14
  • 작성자 : 중앙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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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대의료원 3개 병원, 병역명문가 우대 의료혜택 제공
을지재단 설립자의 정신 계승 --- 군의관과 간호장교로 만난 부부
[편집국] 정규숙 편집국장   kschung@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23-06-12 오후 02:52:17




고(故) 박영하 을지재단 설립자(오른쪽)와 전증희 을지재단 명예회장. 6.25전쟁 당시 군의관과 간호장교로 만난 두 사람의 결혼사진. [사진제공=을지재단]

을지재단 산하 을지대학교의료원의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 대전을지대학교병원, 노원을지대학교병원이 병역명문가를 적극 우대하고 있어 화제다. 병역명문가는 3대가 모두 현역복무를 성실히 마친 가문을 말한다.

을지대의료원 3개 병원은 해당 지역 관할 병무청과 ‘병역명문가 예우 업무협약’을 맺고, 병역을 충실히 이행한 병역명문가 가족들에게 각종 의료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의정부을지대병원은 2021년 7월 14일, 대전을지대병원은 올해 3월 22일, 노원을지대병원은 올해 6월 1일 각각 관할 병무청과 협약을 맺었다.

병역명문가에 제공하고 있는 우대혜택은 본인은 물론 그 가족들을 대상으로 한 △종합검진비용 할인 △수술비용 할인 △일부 비급여항목 할인 등이다.

이 같은 배경에는 을지재단 설립자인 고(故) 범석 박영하 박사의 애국정신이 깃들어 있다.

그는 1950년 6.25전쟁 당시 자진 입대해 군의관으로서 생사를 넘나드는 부상병들을 치료했다. 의사가 부족한 현실을 감안해 전쟁이 끝나고도 3년을 더 복무했다. 그는 의사 최초로 국립대전현충원 국가사회공헌자 묘역에 안장됐다. 2018년에 이달의 현충인물, 올해 4월에 이달의 영웅으로 각각 선정됐다.

부인 전증희 씨(현 을지재단 명예회장) 역시 당시 간호장교로 참전했으며, 부부가 모두 6.25전쟁에 참전한 것은 의료계를 통틀어 손꼽히는 사례다.

박영하 박사 부부와 아들인 을지재단 박준영 회장(중위 예편), 손자(육군 병장 만기전역) 등 3대가 병역의무를 성실히 이행한 가족이다.

박준영 을지재단 회장은 “나라를 위해 병역의무를 성실히 이행한 사람이 사회적으로 존경받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확산시키는 데 일조하고 싶었다”며 “앞으로도 병역명문가의 값진 용기와 헌신을 극진히 예우하기 위해 실질적인 혜택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출처] 간호사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