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의료원, 중입자치료센터 개소식 --- 전립선암 환자 10명 치료 순항
- 2023.06.14
- 작성자 : 중앙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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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의료원, 중입자치료센터 개소식 --- 전립선암 환자 10명 치료 순항
호국보훈의 달 맞아 국가에 공헌한 환자 대상 초청 치료
[편집국] 정규숙 편집국장 kschung@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23-06-13 오후 05:30:03
연세대학교 의료원(이하 연세의료원)이 중입자치료센터 개소식을 6월 12일 개최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신현영 국회의원, 이수진 국회의원, 이성헌 서울 서대문구청장, 이영훈 여의도 순복음교회 담임목사 등이 참석했다. 허동수 학교법인 연세대학교 이사장, 서승환 연세대학교 총장, 윤동섭 연세의료원장 등 연세대와 연세의료원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윤동섭 의료원장이 건립보고를 했으며, 허동수 이사장이 봉헌사, 서승환 총장이 축사를 한 후 테이프 커팅식이 진행됐다.
연세의료원은 중입자치료센터 개소를 기념하고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국가보훈처, 경찰청, 소방청 등에 근무 중인 또는 퇴임한 전립선암 환자에 대한 초청 치료도 진행 중이다. 각 기관에서 추천한 환자를 대상으로 선정하며, 중입자치료 비용은 물론 검사와 진료 비용 모두를 지원한다.
중입자치료센터는 지난 4월 28일 첫 환자 치료를 시작했으며, 지금까지 총 10명의 환자 치료를 마쳤다. 모두 전립선암 환자다. 전립선암 환자는 총 3주간 12회 조사를 받는다.
1호 외국 환자 치료도 끝냈다. 50대 러시아 환자로 전립선암 1기였다. 환자는 러시아에서 이후 상태에 관한 모니터링을 이어가게 된다.
□ 중입자치료 원리와 효과
암세포에만 정밀하게 조사 --- 치료 효과 높이고 부작용 줄여
중입자치료(Heavy Ion Therapy)의 원리는 가속기 싱크로트론이 탄소원자를 빛의 속도에 가깝게 가속한 뒤, 고정형 또는 회전형 치료기를 통해 에너지빔을 환자의 암세포에만 정밀하게 조사하는 것이다.
중입자치료는 기존 방사선치료보다 탁월한 효과를 보이며, 생물학적 효과는 X-선보다 2∼3배 정도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입자는 신체 표면에서는 방사선량이 적고, 목표한 암 조직에서 에너지 대부분을 발산한다. 암세포 외에 다른 정상 조직에 영향을 최소화하는 것은 환자가 겪는 치료 부작용과 후유증이 적다는 의미이다.
연세의료원이 선보이는 중입자치료기는 고정형 1대와 회전형 2대다. 회전형은 360도 회전하며 중입자를 조사하기 때문에 암 부위에 가장 효과적인 방향을 설정해 정밀하게 타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만큼 치료 효과는 높이고, 부작용은 줄일 수 있다.
치료 횟수는 평균 12회로 X-선치료의 절반 수준이다. 치료 후에 환자가 느끼는 통증은 거의 없어 바로 귀가가 가능하다.
중입자치료가 가능한 암은 혈액암을 제외한 모든 고형암이다.
최진섭 연세암병원장은 “중입자치료는 췌장암, 폐암, 간암 등 여러 고형암에서 생존율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골·연부조직 육종, 척삭종, 악성 흑색종 등의 희귀암의 치료는 물론 기존 치료 대비 낮은 부작용과 뛰어난 환자 편의성으로 전립선암 치료 등에서도 널리 활용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실제 일본의 많은 사례를 통해 이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