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N, 코로나19로 사망한 세계 간호사 1천명 이상
- 2020.09.23
- 작성자 : 중앙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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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N, 코로나19로 사망한 세계 간호사 1천명 이상
“간호사 안전 없이 환자 안전 없다” 강조
[편집국] 정규숙 편집국장 kschung@koreanurse.or.kr
세계에서 코로나19로 사망한 간호사가 1000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간호협의회(ICN)는 ‘세계 환자안전의 날’을 맞아 코로나19 관련 최신 보고서를 발표했다. 세계 환자안전의 날은 9월 17일로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지정했다.
ICN은 “회원국 간호협회를 통해 조사한 결과 코로나19로 인해 사망하거나 감염된 간호사가 지속적으로 증가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각국 정부는 감염된 보건의료인력 데이터 수집 부족, 간호사에 대한 폭력과 차별, 정신건강 지원 부족, 부적절한 개인보호장비, 감염 예방에 대한 훈련 부족 등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데이터 수집이 가능한 44개국에서 1000명 이상의 간호사가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 세계 코로나19 감염자의 약 10%가 보건의료인력이며, 이에 따라 약 3000만명의 감염자 중 300만명이 보건의료인력인 것으로 추산됐다. 코로나19를 직업병으로 분류하고 있는 나라는 조사대상국 중 절반이 안됐다.
아네트 케네디(Annette Kennedy) ICN 회장은 “이번 조사결과는 간호사와 보건의료인력들이 코로나19 감염 등의 위험에 처해 있고, 이들이 목숨을 걸고 극한의 희생을 치르고 있으며, 이러한 상황이 계속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하워드 캐튼(Howard Catton) ICN 사무총장은 “이번 보고서는 각국 정부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간호사와 보건의료인력들을 보호하는 데 실패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보호장비, 정신건강 등을 제대로 지원받지 못해 보건의료인력이 위험해지면서 환자 또한 위험으로 내몰리고 있다”면서 “동전의 양면처럼 보건의료인력의 안전 없이는 환자의 안전도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해 정신건강을 위협받게 될 경우 이는 간호사들의 건강을 악화시키고 소진시키며, 사직하는 데까지 영향을 미치게 된다는 것을 의심할 여지가 없다”면서 “그 결과 간호사 부족 문제가 악화되고, 숙련된 간호사들을 잃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