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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 70주년 간호사진전 <간호사와 대한민국 : 전장의 영웅에서 코로나의 영웅으로>
- 2020.12.01
- 작성자 : 중앙센터
- 조회수 : 2316
지난 2020년 11월 16일~20일 국회의원회관 2층 로비에서 6·25전쟁 70주년 간호사진전이 열렸다. 주제는 ‘간호사와 대한민국:전장의 영웅에서 코로나의 영웅으로’.
이번 전시회는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참전한 간호장교와 민간 간호사들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고, 그 정신을 미래 세대로 계승하기 위해 마련됐다. 6·25전쟁 당시 한국에 의료지원단을 파견한 6개국 스웨덴, 인도, 덴마크, 노르웨이, 이탈리아, 독일의 인류애와 공헌에 대한 감사의 뜻도 함께 담았다.
국회 송영길 외교통일위원장, 민홍철 국방위원장, 김민석 보건복지위원장, 이수진 국회의원, 최연숙 국회의원이 공동주최하고, 대한간호협회(회장 신경림) 주관, 국방부와 보건복지부 후원으로 개최된 <간호사와 대한민국> 전은 △참전 간호장교 현황 및 사진 18점 △한국에 의료지원단을 파견한 6개국 현황 및 사진 15점 △코로나19 최전선의 간호장교 및 간호사 사진 15점 △참전 간호장교 표창장, 자서전 등 10점 △세계보건기구(WHO) 지정 ‘2020 세계 간호사와 조산사의 해’ △2020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됐던 소록도의 간호사 마리안느와 마가렛의 생애 등으로 구성됐다.
전시회를 관람하는 시민
전시를 통해 본 6‧25전쟁 간호사들의 활약상
육군 간호장교
1948년 8월 26일 민간 간호사 31명을 모집, 소위로 배출시키면서 명맥이 시작됐다. 6‧25전쟁에 참전한 육군 간호장교는 1,257명에 달했는데, 이들은 열악한 전장 환경 속에서도 전선을 따라 이동하며 육군병원, 이동외과병원 등에서 전상자를 간호했다. 전쟁 기간 중 일일 평균 2만 2800명의 입원환자, 총 40만 명이 넘는 전상자를 간호하는 활약을 펼쳤다.
해군 간호장교
1949년 2월 7일, 진해에 간호장교 교육대가 창설되어 4월 9일 20명의 해군 간호소위가 배출되었다. 휴전 시까지 4기 총 58명의 간호장교들이 해군 및 해병대 장병과 그들의 가족 등 10만여명의 간호를 담당했다.
민간 간호사
간호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하자 각 부대에서는 민간 병원의 간호사들을 모집해 현지임관 등의 방법으로 활용했다. 6·25전쟁 당시 제18연대에서 활약했던 간호사들은 군번조차 없이 팔뚝에 새긴 ‘18연대 간호장교’라는 문신을 유일한 증명서로 삼고 임무를 수행했다. 제19연대와 제7연대에도 민간병원 간호사들이 자원입대해 계급과 군번 없이 부대와 함께 이동하며 부상병들을 간호하고 임무를 수행했다.
전시장 전경
한국 간호사 117년, 희생과 헌신의 역사를 기억하며
대한민국 격동의 현장, 그곳에는 언제나 몸을 사리지 않고 헌신했던 간호사들이 있었다.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의 뜨거운 현장에 앞장섰던 간호사들이 있었고, 6‧25전쟁 동안 찬란한 젊음을 조국에 바쳤던 수많은 간호장교와 민간 간호사들이 있었다.
올해, 사상 초유의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누구보다 먼저 몸을 던진 것 역시 간호사들이었다. 지난 3월, 제60기 신임 간호장교 75명 전원의 첫 부임지는 감염병의 최전선이었던 대구였다. 국가와 국민의 건강을 지키는 소명을 다하기 위해 전국에서 3,959명의 간호사가 코로나 현장으로 자원해 달려갔다.
2020 세계 간호사의 해에 간호사들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의 정신은 더욱 빛이 났다. 국난 극복에 앞장서며 수많은 생명을 지켜 온 그 발걸음을, 이번 6‧25전쟁 70주년 간호사진전 <간호사와 대한민국 : 전장의 영웅에서 코로나의 영웅으로>을 계기로 온 국민이 다시 한 번 되새기며 기억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