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병원 환자안전 개선사례 공유 --- 구성원 인식개선·정부지원 강화돼야
- 2023.12.21
- 작성자 : 중앙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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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병원 환자안전 개선사례 공유 --- 구성원 인식개선·정부지원 강화돼야
간협 지역환자안전센터 ‘환자안전 인식개선 토론회’ 개최
[편집국] 정혜진 기자 news3@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23-12-15 오전 09:51:30
중소병원에서 환자안전 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온 사례를 공유하고 발전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2023년도 제2차 환자안전에 대한 인식개선 토론회가 ‘중소병원 환자안전시스템 향상 방안’주제로 12월 14일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열렸다. 이번 토론회는 인재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주최하고, 대한간호협회 지역환자안전센터가 주관했다. 보건복지부, 중앙환자안전센터, 중소병원간호사회, 대한환자안전질향상간호사회가 후원했다.
토론회에서 ‘중소병원의 환자안전시스템 구축 현황’ 주제발표를 한 서희정 의료기관평가인증원 중앙환자안전센터 부장은 “조사결과에 따르면 중소병원은 환자안전관리료가 지급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담인력 배치율에서 상급종합병원 및 종합병원에 비해 낮게 나타났다”며 “전담인력 규모와 환자안전사고 보고 현황이 비례하고 있는 만큼 전담인력이 있어야 환자안전활동도 활성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전담인력을 배치하지 않은 이유로는 ‘예산부족’(83.3%)이 1위를 차지했고, ‘위원회 운영 전담인력의 부재’(25.0%)와 ‘기관장의 의지 부족’(18.8%)이 뒤를 이었다.
서희정 부장은 “가장 큰 걸림돌은 예산 문제”라며 “환자안전을 위해 정부의 지원은 필수이며, 법적 규제 강화와 수가·인센티브 등 지원방안을 함께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사진 왼쪽부터) 서희정 의료기관평가인증원 중앙환자안전센터 부장, 신수정 청주한국병원 QI실 팀장, 현주희 토마스의료재단 윌스기념병원 QI팀장
이어 신수정 청주한국병원 QI실 팀장은 청주한국병원의 사례를 소개하며 환자안전을 위한 간호사 교육과 부서 간 소통 활성화, 경영진 설득 방법 등의 노하우를 공유했다.
청주한국병원 QI실은 환자안전 라운딩에 경영진을 참여시켜 직접 현장의 요구를 전달하고, 각종 이벤트와 포상 등을 통해 직원 참여를 이끌어냈다. 그 결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환자 이송침대를 교체하고, 복도 코너마다 거울을 설치해 충돌사고를 방지하는 등의 성과를 거뒀다.
신수정 팀장은 지역환자안전센터와의 연계활동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청주한국병원은 지역환자안전센터인 삼성서울병원과의 교류를 통해 환자안전문화가 한층 더 활성화됐다”며 “중앙환자안전센터에서 중소병원 실정에 맞는 다양한 환자안전문화 콘텐츠를 제공하고, 국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현주희 토마스의료재단 윌스기념병원 QI팀장은 “환자안전에서 간호사의 역할이 절대적이며, 간호사의 역량 강화가 곧 환자안전 활성화로 이어진다”고 강조했다.
이어 “간호사들을 위한 환자안전 교육이 활성화돼야 하며, 특히 예비간호사인 간호대학생 때부터 교육이 이뤄질 필요가 있다”며 “중소병원의 환자안전 시스템 강화와 간호사 역량 강화를 위한 국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사진 왼쪽부터) 토론자로 나선 천자혜 의료기관평가인증원 컨설턴트, 정세령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서울요양병원 환자안전전담자, 강은미 첨단종합병원 실장, 이연희 성세의료재단 뉴성민병원 이연희 과장
이날 토론회는 장수영 중소병원간호사회 인천지회장이 맡아 진행했으며, 토론자로 이연희 성세의료재단 뉴성민병원 간호과장, 강은미 첨단종합병원 적정진료실장, 정세령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서울요양병원 환자안전전담자, 천자혜 의료기관평가인증원 컨설턴트가 참석했다. 토론자들은 중소병원 현장에 맞는 환자안전 교육과 국가 지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토론회 개회식에서 인사말을 한 이미숙 중소병원간호사회장은 “중소병원의 경우 제한된 인력과 자원, 지원 부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오늘 토론회를 계기로 중소병원 상황을 고려한 환자안전 시스템 및 문화가 활성화돼 국민들이 더욱 안전한 의료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